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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일하는 책상 설치 후기

Wet_Garden 2015. 6. 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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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베리데스크 프로 플러스 (2014년형).

 

설치 4개월만에, 사진 후기 올려봅니다. 개봉 사진은 없습니다. 왜냐면... 사무실 사람들이 궁금해하며 모여들기도 했고, 듀얼모니터용으로 프로 플러스를 사다보니 이녀석 크기와 무게가 장난이 아니어서 세 사람이 함께 꺼내느라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포장상태는 완벽합니다. 두툼한 골판지로 빈 공간을 깔끔하게 채워 포장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상품 정보는 한국 독점 판매처인 펀샵 홈페이지(http://www.funshop.c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저는 2015년형 출시를 기념해 세일중인 2014년형을 구입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도 출시했더군요.

 

▲ 설치 전 제 책상의 모습입니다. 유니와이드 27인치와 23인치 모니터를 듀얼로 사용합니다.

 

▲ 짠! 1초만에 설치가 완...은 아니고 아무튼 설치 완료.

 

설치는 간단합니다. 설치할 자리를 깨끗이 치우고 베리데스크를 올려놓으면 끝. 참 쉽죠?ㅋ

서서 일하기, 앉아서 일하기 모드 변환도 간단합니다. 양 옆의 손잡이를 누르고 들어 올리거나 내리면 됩니다. 이건 정말 1초면 끝입니다.

 

제가 구입한 프로 플러스는 자체 무게가 23.70kg으로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성인남성 혼자서도 충분히 들어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설치 전 고려해야할 점은 아래 사진처럼 서서 일하기 모드일 때 베리데스크가 앞으로 일어서기 때문에 의자 뒷편에 공간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구입한 프로 플러스는 키보드판 폭만큼 약 20cm 정도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 얍! 서서 일하기 모드로 변신. 가장 높은 10단은 책상보다 앞으로 상당히 많이 튀어나옵니다.

 

제 자리의 경우 벽을 등지고 있는데 의자를 완전히 뒤로 밀어도 의자와 책상 사이에 베리데스크로 서서 일할 공간이 안 나옵니다. 그래서 서서 일할 때는 의자를 책상 아래로 밀어넣습니다. 이게 조금 불편한게, 저는 의자 높이를 가장 높게 해놓고 쓰는데 그러면 팔걸이가 책상 상판에 걸려 의자가 쑥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서 일하려고 일어설 때는 매번 의자 아래 레버를 눌러 높이를 낮춰줘야 합니다.

 

▲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배선을 정리합니다. 서서 일하기 모드를 고려해 약간 길게 둡니다.

 

배선 관련해서, 저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선 세트로 사용합니다만 유선을 사용하신다면 연장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모니터의 경우에도 PC 본체를 책상 아래에 두신다면 역시 연장용 또는 길이가 긴 케이블이 추가로 필요하고요.

그리고 유선키보드와 유선마우스를 위해 베리데스크 상판 아래에 배선용 클립이 부착되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베리데스크 구조상 키보드나 마우스의 선을 상판 아래에 잘못 배선하면 케이블이 씹히는 경우도 있을 것 같거든요.

 

▲ 마우스패드를 키보드판 크기에 맞춰 예쁘게 잘라줍니다.

 

▲ 키보드판 폭이 좁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신형은 개선되었더군요.

 

▲ 10단계 높이는 이 부분에서 조절이 됩니다.

 

▲ 듀얼모니터와 메모용 A4용지 묶음, 회사노트, 머그컵 등을 올려도 넉넉한 공간입니다.

 

제품 설명에서는 프로 플러스의 경우 23인치 모니터 2개를 올렸는데, 27인치와 23인치를 올려도 충분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후기에서 지적하듯 특히 최대 높이일 때 타이핑을 한다든지 하면 약간 흔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니터가 막 떨어질 정도의 흔들림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 키가 177cm 정도인데 슬리퍼를 신고 프로 플러스를 최고 높이인 10단으로 했을 때 키보드판 높이가 적당한 위치에 옵니다. 즉, 팔꿈치 부분이 거의 직각을 이루고 손목과의 높이가 비슷하거나 약간 낮게 됩니다. 이게 타이핑의 바른 자세라고 하던데,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제품이니 미국인 체격에 맞췄다면 조금 더 높아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의외로 미국인 평균키가 작나요?ㅋ) 어차피 업무상 타이핑을 많이 하지 않으므로 큰 불편은 없습니다.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가급적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처음에는 서서 일할 때 기분 전환도 되고 집중도 더 잘 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익숙해지니 앉아서 일할 때나 마찬가지입니다ㅋ 물론 이전 글에도 썼듯이, 건강에는 확실히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베리데스크를 4개월 이상 사용하면서 절반 이상 탈출했던 디스크(3번이었던가...)로 인한 통증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체중은 유지가 되고요ㅋ

 

관련글 2015/06/11 - [일상] - 서서 일하면 건강에 좋지만 살은 안 빠집니다

 

혹시 서서 일하는 책상을 고민하며 여기까지 오신 분이라면 진지하게 도입을 검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베리데스크를 구입하던 4개월 전보다 지금은 제품 종류도 가격도 다양해졌으니 그 중에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시면 될 것입니다. 다만 가격이 좀 저렴하다고 흉내만 낸 어설픈 국산 제품을 구입하지는 마시고요.

그래도 가격이 부담되니 DIY로 하실 분들은 서서만 일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든 겸용이 가능한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식으로 서서 일하기를 실천하시든 베리데스크 타이머 어플은 무료이니 홈페이지(http://www.varidesk.co.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앉고 서는 시간을 정해두면 알람으로 알려주고 서서 일하기로 소모된 칼로리도 보여줍니다.

 

▲ 베리데스크 타이머 어플 실행 모습.

 

 

☆ 본 후기는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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